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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있는 사람, 인생에 질문이 필요한 이유

by 인피인피 2024.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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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마케터가 판매하고 홍보하는 상품을 판매하기 보다는 우선 마케터 자체가 유명해서 인플루언서가 되어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직업에 마케터라고 쓰고 현실 인플루언서라고 쓰는 것이 더 맞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그래서인지 너무 유명해진 마케터를 크게 신뢰하지는 않았다. 마케터는 어려운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상품을 판매해야 하지만 너무 노골적이지 않으면서도 장점을 부각해야하고 많이 판매되어 성과가 좋기도 해야하는게 좋은게 맞으니까. 좋은 상품의 경우에는 괜찮지만 상품의 하자가 있었다면 오롯이 욕을 먹기도 하니까.

 

인플루언서가 되어 있는 이승희 작가를 먼저 봐서 그런지 아주 좋아하지는 않았다. 본인이 말한바가 있지만 주변 인물들에게는 그림을 잘 그리는 사진을 잘 찍는 등등의 재능이 있는데 본인에게는 어떤 재능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으니까. 점점 더 유명해져서 인플루언서가 하고 싶은 사람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던게 사실이다. 

 

그런데 이 책을 보고 좋아졌다.

 

 

크게 좋아하는 작가이자 마케터도 아니었는데 어째든 지금까지 출간한 책을 다 읽었으니 나도 팬인건가? <기록의 쓸모>를 가장 처음 읽었는데 어느 자기계발서에서나 하는 모든말이 들어가 있었다. 어떤 기록이라도 해보라는 메세지를 잘게 쪼개서 쓴 책이었다.

 

마지막으로 읽었던 책은 <별게 다 영감>이었는데 영감 받고 활용하는 부분이 너무 짧고 단순하고 별게 없어서 아쉬웠다. 인스타그램 계정의 글귀 그냥 책으로 옮긴 것 같은 느낌이라서 실망했었던 기억이 난다. 어느 부분에 활용했는지 조금 더 뾰족하게 알려줬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글을 많이 읽다보면 어느정도 그 사람의 내공이나 깊이를 알 수 있게 되는데 이 전의 책까지는 내공이 쌓인 단단한 사람같은 느낌이 들지 않았다. 작은 것에서 발견하려는 사람 정도로만 보였는데 그래서 본인을 얼굴을 알리려 여기저기 출연하고 팬들을 모으려는 것이구나 정도로 이해했는데 이번 책에서는 깊이 있어지고 싶어하는 노력이 보여서 참 좋았다. 사람의 성장을 보는 것은 에세이 읽는 매력이다.

 

<질문 있는 사람> 책은 본인이 질문하고 본인이 답하는 형식인데 답이 아주 길지는 않다. 질문에 대해 오래 생각하고 답한 것 같은 느낌은 들지 않으나 계속해서 고민하고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는 모습이 보였다. 유튜브도 꾸준히 하고 있던데 이 글을 쓰기 전에 영상 하나를 보고 왔다. 본인의 커리어에 대한 부분이고 지금은 네이버를 나와서 프리랜서로 협업하고 있는 이야기를 들었다. 

 

 

계속 말하고 보여주는게 자기다움을 만드는데 얾나 중요한지 장기하와 성시경을 보며 느낀다.

 

 

 

책을 읽다보면 작가가 좋아지는 것은 흔한 일인데 이 책을 읽다보니 어느새 나도 질문에 나에 대한 대답을 하게 되고 작가도 좋아지고 나 자신도 좋아지게 되었다. 혼자만의 노트에 답을 쓰고 있는데 나 역시 깊이 생각하지 않고 당장 떠오르는 부분을 답했다. 작가님과 다른 인생을 살고 있으니 당연히 답이 달라지기 마련인데 괜히 마음이 짠해지기도 하고 더 열심히 살아야 겠다고 다짐하게 되기도 한다.

 

자기계발서의 순기능은 이런 것이 아닐까. 나도 모르게 실천하게 만드는 것. 각잡고 이제부터 질문 시작이 아니라 책을 반쯤 읽고 난 뒤부터 좋았던 질문을 따라 하고 나 역시 답하고 있었다. 억지로 시작한게 아니라 자연스러웠다는 점이 좋았다. 한참 유튜브에서 자기계발 내용들을 보다보면 초대손님이 이 채널 저 채널에 출연해서 계속해서 같은말만 하는데 신물이 났었는데 이승희 작가님이 마케터로 또는 열심히 사는 숭님 개인으로의 이야기를 많이 쌓아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면 좋겠다.

 

이 책에서 말하는 매일 계획을 실천하며 일상을 살아낼 힘, 일상력을 기르는 것이 자연스럽게 되게 만들어줬으니 여러분에게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으로 추천한다. 하나의 질문에 대한 답이 짧아서 일하면서 공부하면서 짤막짤막 끊어서 읽기에도 좋고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읽기에도 딱 맞는 책이다.

 

마지막으로 제목에서 인생에 질문이 왜 필요한하면 이 책에서는 질문은 영감이자 성장의 기회이고 그 자체로 힘이 되니까. 그래 질문을 품고 있으면 답하기 위해 애쓰는게 사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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