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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해야하는 이유, 결국은 문해력

by 인피인피 2024.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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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유아인 아이에게 어떤 교육도 하지 않는다. 대부분 하는 패드학습도 하지 않고 있다. 한글 쓰기나 숫자 벽보를 붙여두긴 했지만 억지로 시켜본적이 없다. 하지만 독서만은 매일 한다. 그리고 억지로 시켰던 적도 있었다. 엄마와 함께 읽어나간 책은 아이에게 정보가 되고 그것을 자기 생활에서 활용하고 또 다른 재미있는 놀이로 발전 시키기도 한다.

 

한글책은 썼다 지웠다 하는 책이라서 스스로 쓰고 지우고를 반복한다. 쓰는 방법이 잘못된 부분만 약간 알려준다. 그런데도 몇가지 글자를 읽어나간다. 매일 샤워를 하고 아이 머리를 말리면서 숫자 세기를 한다. 억지로 시키지 않아도 20까지 쉽게 세는 아이를 발견한다. 아직까지는 이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독서는 다르다.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책읽기 보다 다른 재미에 빠져들겠지만 독서는 매일 시키다보니 스스로 재미있어 하는 시기를 지나 자기 전에 당연히 그림책을 읽어야 한다고 받아들인다. 나는 이야기의 힘을 믿는다. 아이 안에 다양한 이야기가 많았으면 좋겠다. 책을 통해 아이가 지식을 습득하는 것보다 생활에서 크고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란다.

 

한달 이상 매일 같은 책을 읽어 달라고 하기도 한다. 항상 같은 부분에서 웃음을 터트리고 그림책에서 못봤던 재미있는 부분을 발견하기도 한다. 내가 원하는 책육아는 이런 것이었다. 같은 책을 여러번 읽으면서 마음에 강하게 남아 있기를. 무의식이 주는 자신감과 자존감이 책이 되기를 원한다.

 

 

출처:  tvN D ENT 유튜브

 

얼마 전 유퀴즈에서 서울대학교 교육심리학 교수님이 나와서 문해력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부분이 나왔다. 서울대 재학생 중에서는 수험생 기간에도 주3권의 책을 읽는다고 한다. 서울대 보낼 것도 아니니까 우리 아이의 독서는 마냥 둬도 괜찮은 것일까? 글로벌 인재로 키워내기 위한 영어유치원 다니기 같은 것들만 중요할까?

 

문해력에 대해서 알아보고 독서가 왜 중요한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자.

 

1. 정보를 받아들이기 

독서를 하며 단순하게 받아들이는 정보를 주목한다. 사실 처음 독서를 하게 되면 내용을 받아들이는 것만으로도 벅차다. 소설을 읽다보면 하루만에 내용을 까맣게 잊지도 하고 소설 속 등장인물이 많아 인물 하나 하나가 누구인지 파악하는 것도 쉽지 않다. 정보를 쉽게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쓰면서 읽는 것도 좋고 미리 정리된 내용을 한번 보고 읽는 것도 이야기를 따라가는데 도움이 된다. 물론 독서를 많이 하게 되면 이 부분은 자연스럽게 해소 된다. 일단은 절대적인 양으로 다양한 책을 읽어보는 것이 좋다. 

 

 

2. 정보 재해석하기

독서 초보자들에게는 좋은 책은 여러번 읽는 것을 권한다. 정보를 받아들이기만 하고 끝나는 것도 나름의 의미가 있긴 하지만 그 부분을 내 인생에 대입해보고 나라면 어떻게 할까 상대방의 마음은 어떨까를 생각하며 우리는 공감 능력도 향상되고 세상을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요즘은 정보를 정보 그대로만 받아들이고 오해가 생겨서 사건 사고가 많이 생기는 것 같다. 연인 사이의 헤어짐에 있어서도 정보를 재해석 하는 것은 중요하다.

 

3. 아이디어로 만들기

해석한 정보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는다. 소비 심리는 결국 이렇게 정보를 받아들이고 재해석하고 아이디어를 얻어서 새로운 상품들이 탄생하는 것들이 많다. 독서를 통해 정보를 받아들이고 재해석해본 사람들은 영상 매체를 보면서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기가 쉬워진다.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에도 그 이면에 담긴 의미를 생각해보게 된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들이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된다.

 


 

이 모든 작업들이 머리에서 자연스럽게 되는 그날까지 우리는 독서를 해야 한다. 짧은 영상으로 정보를 받아들이기만 하고 내 생각이 아닌 댓글들을 내 생각인냥 주입하게 되고 좋아요가 많은 생각에 당연히 동조하는 것이 아닌 내 생각을 하고 내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가끔 잘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 떠올리곤 한다.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좋고 좋은 집에 사는 것도, 맛있는 것을 먹고 여행을 다니는 것도 좋은데 결국 내가 인생의 마지막에 하고 싶은 것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따뜻함을 나누면서 평온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좋아하는 의자에 앉아 책을 읽고 글을 쓰고 밥을 먹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웃고 떠들고 서로를 이해하고 손을 잡고 안아주는 장면이 떠오른다. 

 

독서로 그런 따뜻한 세상이 오길 오늘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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